▶ 백악관, 차세대 한인 리더들 대상 작년 이어 두 번째 국정브리핑… 오바마케어 등 현안 논의
1일 백악관에서 열린 정책 브리핑 행사 후 연방 정부 한인 주요 공직자들과 전국에서 참석한 한인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인 정치력 신장을 다짐하고 있다.
“코리안 아메리칸들의 이야기가 미국 역사에 포함되는 등 한인들이 미래의 주역이 될 날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1일 백악관에서는 백악관 및 연방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들만을 위한 정책 브리핑 행사가 열려 전국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실감케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직속 백악관 국민참여위원회가 초당적 한인 비영리단체인 ‘한인위원회’(코리안 아메리칸 카운슬ㆍCKA)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이날 백악관 한인 정책 브리핑에는 LA를 비롯, 전국에서 모인 한인 1세 및 차세대 리더들과 연방 정부 주요 공직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백악관의 과탐 래그해반 어드바이저와 한인위원회의 카타리나 민 이사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정책 브리핑 자리에는 한인으로서 연방 정부 고위직에 올라 있는 하워드 고 연방 보건부 차관보, 크리스토퍼 강 대통령 선임 법률 보좌관, 타드 박 백악관 정보기술(IT) 총괄 책임자, 리아 서 연방 내무부 차관보, 로라 신 국토안보부 법률고문 등 주요 공직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고, 시드 사일러 국가안보회의(NSC) 한국담당 디렉터, 투엣 도웅 백악관 아태담당 선임 어드바이저 등 고위 관료들도 나와 한인들과 연방 정부의 정책 현안들을 토의했다.
내년부터 실시되는 오바마 케어에 대해 소개한 하워드 고 보건부 차관보는 “한인들을 위해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는데 이렇게 현실도 다가오니 감격스럽다”며 “한인들 중 25%가 건강보험을 갖고 있지 않은데 이것은 타소수계에 비해서는 낮지만 일반 미국인들에 비해서는 높다”고 말했다.
연방 법원에 판사 추천을 담당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강 보좌관은 “한인들이 연방 법원 판사로 진출한다면 한인들의 위상이 그만큼 올라갈 것”이라면서 “주위에 능력 있는 법조인들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고 말했다.
연방 법원 판사는 총 874명인데 아태계는 21명이며 한인으로는 현재 루시 고와 잔 리 등 두 명의 판사가 있다. 사일러 국가안보회의 한국담당 디렉터는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비핵화를 시키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대화와 제재 등 투 트랙 정책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반도 정책을 설명했다.
리아 서 내무부 차관보는 “한인 개개인들의 이야기가 미국 역사에 포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백악관 브리핑에 참석한 한인 1세 인사들은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한인들의 정치력이 신장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우리 2세들이 행정부 각 부서의 요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교량 역할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는 이날 한인위원회의 샘 윤 회장, 에스더 리 부회장 등을 대사관으로 초청해 이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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