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일본에서 일어난 중국산 냉동만두 중독사건의 재판이 사건발생 5년 만에 중국에서 처음 열렸다.

지난달 3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전날 허베이성 스자좡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이른바‘ 농약만두’ 사건의 용의자인 뤼웨팅(39·사진)에 대한 첫 재판이열렸다.

‘농약만두’ 사건은 2008년 1월 일본지바·효고현에서 중국에서 생산된 냉동만두를 먹은 일본인10명이 중독증상을 호소하면서 불거졌다. 중국 당국은 2년여의 조사 끝에 2010년 3월 스자좡시 톈양 식품에서임시직 근로자로 일했던 뤼를 체포했다. 뤼는당시 처우와 동료 직원들에 대한 불만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만두에 살충제 성분인메타미도포스를 주입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 사건은 한때 중국 당국이 일본에서 만두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양국 간 외교문제로 비화하기도 했으며 세계적으로 중국산 식품에대해 불신이 퍼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뤼는 재판에서 자신의 행동이 그렇게 큰 파장을 불러올 줄은 몰랐다면서유죄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뤼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징역 10년이상의 형이나 무기징역,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