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LA시 도로변에서 고장 난 주차미터기 앞에 주차를 해도 티켓을 받지 않게 된다.
LA 시의회가 지난달 31일 열린 본회의에서 고장 난 미터기 앞 주차 차량에 대한 주차위반 티켓 발부를 중단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마이크 보닌 제11지구 시의원이 제안한 이 조례안은 시의회 교통위원회 논의를 거쳐 지난 24일 교통위원회를 통과한 뒤 이날 본회의의 승인을 받아 시장실로 송부됐다.
지난해 12월 LA 시의회는 주차미터기가 고장 나 있는 동안 주차된 차량에 대해 주차위반 티켓을 발부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번복하는 조례안을 기습적으로 통과시키고 이에 대한 단속을 벌여 운전자들의 반발을 샀다.
그러나 시 교통국 측은 고장 난 주차미터기 앞 주차 차량에 대해 티켓을 발부하지 않을 경우 일부 운전자들이 돈을 넣지 않기 위해 미터기 동전 투입구를 종이 등으로 막아 일부러 고장을 일으키거나 비닐봉지를 씌워 고장 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암체행위를 하고 있어 단속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의회도 이같은 교통국의 주장을 고려해 향후 주차미터기 파손행위가 심해질 경우 고장 난 미터기 앞에 주차된 차량들에 다시 티켓을 발부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이번 조례에 포함시켰다.
한편 이달 초 캘리포니아주 상원을 통과한 고장 난 주차미터기 앞 주차 차량 티켓발부 금지법안(AB61)은 제리 브라운 주지사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마이크 게토 주 하원의원(43지구)이 발의한 주 상원의 법안은 로컬 정부가 주차미터기가 고장을 일으켰을 경우 해당 공간에 주차하는 차량에 대해 주차위반 티켓을 발부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내용이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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