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를 포함해 미 전국적으로 미혼모로부터 출생하는 신생아들의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해 출생한 신생아 10명 중 4명이 미혼모 출산에 의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10대 출산율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편 성인 미혼모들의 절반 이상이 부모와 함께 살고 있고 나머지 대다수는 동거인은 있으나 결혼은 하지 않은 상태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최근 결혼에 대한 성인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의료보조사로 근무하며 1살 난 딸을 둔 카네오헤 거주의 한 여성은 남자친구와 함께 동거하며 마치 결혼한 부부와 같은 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정작 혼인신고는 재정적인 안정을 찾은 후에야 생각해 볼 만한 사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1970년대 당시만 해도 미혼모 출산율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으나 1985년에는 10명 중 2명, 2000년에는 10명중 3명, 그리고 2010년에는 10명 중 4명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는 것.
하와이의 경우 미혼모 출산율은 전체의 37%로 미 전국평균인 41%보다는 낮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혼모들의 대다수는 계획에 없던 임신을 한 이들로 밝혀졌으나 이중에서도 동거인이 있는 경우에는 의도적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있는 이들도 목격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립 보건통계센터의 스테파니 벤추라 출산통계과장은 예전에는 성인 미혼모와 10대 미혼모의 구분을 명확하게 짓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20-24세 연령대의 미혼출산율이 64%, 25-29세는 34%, 그리고 30대 미혼모 출산율은 21%까지 증가한 상태이기 때문에 종전과는 다른 양상을 띄고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이 같은 현상은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줄어들고 혼인신고를 하기 전 이미 동거에 들어가 아이를 갖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작년 하와이 10대 출산율은 전체의 14%에 불과해 10년 전의 21%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작년 하와이 미혼모 출산율은 인종별로는 하와이 원주민 출신이 60%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필리핀계 40%, 일본계 22%, 백인 19%, 그리고 중국계가 1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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