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남동부 하이얼리어시의 한 아파트에서 27일 4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6명을 살해한 뒤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페드로 바르가스(42)는 이날 오후 6시30분께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총격을 가해 모두 6명을 살해한 후 이웃 주민 2명을 잡고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사살됐다. 인질들은 무사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바르가스는 자신이 살고 있는 408호에 불을 지른 뒤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올라온 건물 관리인 이탈리오 피스초티(79)와 그의 부인 카미라(69)에게 총을 쏴 살해했으며 이어 아파트 밖을 향해 10∼20발을 난사, 이 과정에서 주차장에 있던 30대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다.
바르가스는 또 한층 아래로 내려가 50대 부부와 17세 딸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했으며 다른 주민 두 명을 끌고 꼭대기층인 5층으로 올라가 수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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