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A·글렌데일서 전시회 개막
▶ 일본 인권유린 규탄·역사왜곡 중단 촉구 할머니들 직접 그린 화폭엔 아픔 생생히
20일 글렌데 일 중앙도서 관에서 가주 한미포럼 자 원봉사자들 이 일본군 전 쟁범죄와 위안 부 참상을 알 리고 일본의 사죄를 촉구 하는 위안부 전시회 전시 물들을 설치 하고 있다. <하상윤 인턴 기자>
“위안부 문제는 인권의 문제입니다”세계 제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의 만행을 고발하고 위안부의 참상을 주류사회에 알리는 전시회가 개막돼 오는30일 미 서부 최초의 위안부 조형 기념물 제막을 앞두고 일본의 전쟁범죄사죄 및 역사 왜곡 중단을 촉구하는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이 위안부 인권 참상을 알리기 위해 글렌데일 중앙도서관과 LA 관용의 박물관(Museum of Tolerance)에서 이달 말까지 개최하는 위안부 관련 자료와 사진 및 피해자 할머니들의 그림 전시회가 지난 20일 개막됐다.
이번 위안부 전시회에서는 전 세계각지에 흩어져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사진과 증언 등을 소개하고 전쟁당시 위안부가 어떻게 운영되었는지를 보여주며 전쟁 당시 일본군의 인권 유린 실태를 고발한다.
또한 2007년 연방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위안부 결의안’ (HR121)을 이끌어내기까지의 노력과 매주 한국일본대사관 앞에서 벌어지는 수요집회등이 소상하게 설명되어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시회에서 관람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것은위안부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 사진전으로 ▲김용녀 할머니의 ‘끌려가는 조선 처녀’ ▲김복동 할머니의 ‘14세 소녀가 끌려가는 날’과‘ 젊은 날은어디로 가고 뒤돌아보니 어느덧 백발이로세’ ▲고 김순덕 할머니의 ‘끌려가는 배안’‘ 그 때 그 곳에’‘ 배를 따는 일본군’ ‘못다핀 꽃’ ▲고 강덕경할머니의‘ 빼앗긴 순정’과‘ 우리 앞에사죄하라’ 등 작품 10여점이 할머니들의 증언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이 중 2004년 별세한 고 김순덕 할머니의 작품 중‘ 못다핀 꽃’은 위안부할머니들의 그림 화보집 이름으로 사용되고 나눔의 집을 돕기 위해 제작된 ‘블루밍 백’ (Blooming Bag)의 모티브가 된 유명한 작품이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본 제국주의의 전쟁범죄 규탄 및 사과와 배상, 역사 왜곡 중단을 촉구하는 노력을 계속 이어나간다고 밝혔다.
가주한미포럼의 최원 간사는 “전시회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와 유럽 등지에도 있다”며 “위안부 문제를 한·일 갈등으로 축소시키려는 일본의 역사 왜곡실상을 알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시회 취지를 설명했다.
또 위안부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관용의 박물관(Museum of Tolerance)에서는 김복동 할머니와 유대인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미국 성매매 피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는 강연회가 오는 29일 오후7시 열릴 예정이다.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관용의박물관 웹사이트(http://www.museumoftolerance.
com)에 반드시 예약을해야 한다. 예약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가주한미포럼(818-357-1003, 213-992-1807)으로 요청할 수 있다.
한편 가주한미포럼은 30일 오전 11시 글렌데일 중앙도서관(222 E. HavardSt. Glendale) 앞에서 열리는 ‘위안부 기림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활동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자격조건은 영어에 능통하고 위안부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 이메일(info@kaforumca.org)로 지원하면 된다.
<김 하 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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