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주택가 부패한 시신 3구 휴스턴선 생활보조금 노려 8명 가두기도
성범죄 전과의 연쇄살인 용의자와 관련된 여성 3명의 시신이 발견된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주택에서 수사관계자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지역 한 주택에서 여성 3명이 10년 넘게 감금됐다 극적으로 탈출한 사건의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같은 지역에서 또 다른 여성 3명의 시신이 봉지에 쌓인 채 발견되고 사건의 용의자로 성범죄자가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또 텍사스주에서는 한 흑인 남성이 생활보조비를 노리고 노인, 여성, 지적장애인을 포함, 8명을 감금했다 체포되는 등 잇단 연쇄살해 및 납치사건으로 인해 전 미국이 경악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경찰은 지난 19일 이스트 클리블랜드 지역 한 주택가 거라지 안에서 부패된 여성의 시신을 발견한 데 이어 다음날인 20일에는 인근 주택 지하실과 야드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 여성시신은 발견 당시 모두 플래스틱 봉지에 싸여 있었으며, 시신 부패에 의한 악취를 수상하게 여긴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모두 젊은 흑인 여성들의 시신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35세 흑인 남성 마이클 메디슨을 19일 그의 모친의 집에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시신이 발견된 주택 세입자가 메디슨의 명의로 돼 있었으며 지난 2001년 성폭행 미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뒤 현재까지 성폭행 전과자 리스트에 올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살인은 지난 10일간 벌어진 것으로 보이다”며 “시신 3구 모두 같은 방법으로 싸여있었다”고 말했다.
또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생활보조금을 노린 감금사건이 일어났다. 휴스턴 경찰은 20일 휴스턴의 한 ‘지하 감옥’처럼 생긴 주택에서 노숙인 남성 4명과 지적장애인을 포함한 여성 4명 등 총 8명이 감금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남성 노숙인들은 각각 54세, 65세, 74세, 80세였으며 발견 당시 영양실조 상태였다. 경찰은 당시 이웃주민의 신고를 받고 집을 수색하다 여성 4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 중 3명은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피해자들은 경찰조사에서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10년까지 감금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일부에게 부상을 입히고 주택에 감금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용의자 월터 레너드 존스(31)를 체포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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