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빈 미술관: 도널드 루빈 부부 수집 개인 컬렉션 바탕 티벳아트 전시
포브스 갤러리: 500여종 장난감 함선.1만여개 군인 피규어 볼거리 제공
라이카 갤러리: 신인 사진작가부터 저명한 아티스트까지 폭넓은 작품 전시
뉴욕은 두말이 필요 없는 세계 뮤지엄의 수도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MET을 비롯해 ‘현대미술의 보고’ MoMA, ‘아메리칸 아트의 거점’ 휘트니미술관 등 그 면면은 실로 화려하다.
통칭 ‘뮤지엄 마일(5애비뉴 59-100 스트릿 일대)’로 불리는 어퍼이스트 지역에 자리한 이들은 그 자체로 미술계 주류의 얼굴을 상징하고 있다. 하지만 다운타운 유니온스퀘어 일대에는 특별한 매력을 가진 미술관과 갤러리가 다수 자리한다. 여기에서는 주류신과 다른 감각으로 정평이 나있는 미술관 세 곳을 소개해본다. 날씨 좋은 날 이곳을 찾아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아마 업타운의 고색창연한 매력과는 다른 재미에 시간 가는지 모를 듯하다.
● 히말라야/티벳 아트를 만나다, 루빈 미술관
뉴욕에는 전 세계 각 지역의 문화상을 담은 개성파 미술관이 다수 자리한다. 그 중 2004년 10월 히말라야 인근, 특히 티벳 아트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미술관이 유니온스퀘어 일대에 문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름하여 루빈 미술관( Rubin Museum of Art).
당초 기업가 도널드 루빈 부부가 수집한 개인 컬렉션을 바탕으로 옛 바니스 뉴욕 건물을 사들여 미술관으로 꾸몄다. 6층까지 이어진 실내 원형 계단이 무엇보다 인상적인 이곳에는, 고대 제식을 기념하는 유물을 비롯해 회화, 조각 등 1,000점 이상이 전시되어 있다. 티벳 아트의 영향을 받은 17번가 쪽 입구 역시 볼거리!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특별전과 함께, 이색적인 문화상을 접하기에 안성맞춤인 미술관으로 첫 손에 꼽힌다.
▲주소 : 150 W. 17th Street / 문의 : 212-620-5000 / 요금 : 10달러▲오픈 : 월ㆍ목 11:00-17:00, 수ㆍ토ㆍ일 11:00-18:00, 금 11:00-22:00
★ 금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무료입장 가능
● 대부호의 장난감 상자를 엿보는 재미, 포브스 갤러리
5애비뉴 12~13번가 사이의 한적한 동네에 장난감 배나 피규어를 모아둔 개성파 갤러리가 자리한다.
경제지 ‘포브스’의 창립자 말콤 포브스의 컬렉션을 수집해 공개한 포브스 갤러리(Forbes Galleries)다. 500종 이상의 장난감 함선을 비롯해 1만2,000개 이상을 자랑하는 군인 피규어, 1920년대 만들어진 목제 모노폴리 게임, 워싱턴ㆍ링컨ㆍ케네디 등 역대 대통령들의 서신이나 애용품 등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치 대부호의 장난감 상자를 엿보는 듯 한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주소 : 62 5th Ave at 12nd Street / 문의 : 212-206-5549 / 요금 : 무료
▲오픈 : 화~토 10:00-16:00 (목요일은 사전 예약한 그룹 투어만 입장 가능)
● 사진 애호가라면 필수 방문코스, 라이카 갤러리
라이카 갤러리(Leica Gallery)는 카메라 회사인 라이카가 출자해 1994년 브로드웨이 건너편 3번가 인근에 설립한 포토 뮤지엄이다.
신인 작가에서 저명한 아티스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작품을 전시하는 이곳은 전시 횟수는 적으나 신선한 기획과 참신한 수법으로 촬영한 작품 레벨만큼은 높다. 지금까지 130회가 넘는 전시 수를 자랑하며 걸린 작품의 직접 구입도 가능하다.
특히 그 가격은 전시된 작품 옆에 붙은 경우가 많으며, 라이카 제품의 카탈로그도 전시실 한편에 자리해 쉽게 입수할 수 있다. 물론 사진기의 부품이나 사용법에 대한 상담도 가능해 일종의 사내 박물관이나 쇼룸 같은 인상마저 준다.
▲주소 : 670 Broadway, Suite 500 / 문의 : 212-777-3051 / 요금 : 무료
▲오픈 : 화~금 12:00~18:00, 토 12:00~17:00
<이수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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