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선플운동본부, 미주지부 공식 출범
▶ LA시·교육기관과 사이버 왕따 예방 나서
선플운동 관계자들이 16일 미국 내 사이버 왕따 방지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티나 박 미주운동본부장, 민병철 이사장, 길 세디요 1지구 시의원. <박상혁 기자>
한인을 포함한 청소년들 간 소셜네트웍 서비스(SNS) 등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따돌림과 왕따 현상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상 악플의 해악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에서 시작된 ‘선플운동’이 미국에서도 적극 전개될 전망이다.
한국의 선플국민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는 16일 LA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플 미주운동본부(대표 티나 박)의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앞으로 미주에서 선플운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플미주운동본부는 앞으로 LA 시정부와 LA경찰국(LAPD), LA소방국(LAFD) 등 주요 정부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선플 달아주기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며, 오는 9월부터는 정부 및 교육기관에서 공식 인정하는 봉사시간 이수제도를 적용해 선플운동의 보급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이날 회견에는 길 세디요 1지구 시의원과 에밀 맥 LA시 소방국 부국장, 브래드 이 올림픽경찰서 후원회장 등 주류 및 한인사회 인사들이 함께 나와 선플운동 동참을 약속했다.
선플국민운동본부 민병철 이사장은 “사이버 공간에서 악플로 인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악플은 오프라인을 넘어 교내 폭력 및 집단 괴롭힘 현상으로 번지고 있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고 밝혔다.
민 이사장은 또 “청소년들이 악플 또는 왕따 현상을 지속적으로 겪을 경우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건전한 인터넷 사용 문화의 정착을 위해 전 세계에서 선플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플미주운동본부 대표를 맡은 티나 박 전 LA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는 “인터넷 게시물에 선한 댓글을 달아주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올바른 인터넷 사용 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학교 등 교육기관과 긴밀한 협약을 통해 조기교육 및 계몽운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선플운동을 통해 악플과 왕따로 고생하는 수많은 학생들을 구원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선플미주운동본부 공식 출범을 지지하기 위해 참가한 김누리(16·세리토스) 학생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악플과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한 악플로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앞으로 미주에서 실시하는 선플운동에 적극 참여해 악플과 왕따로부터 고통을 겪는 학생들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선플미주운동본부가 미주에서 개발하고 있는 영문 홈페이지(sun-full.org)는 오는 9월 중 로그인 기능이 활성화 될 예정이며 선플국민운동본부와 선플미주운동본부는 앞으로 한국에서 한류 연예인들과 함께 선플운동을 주제로 한 청소년 콘서트를 개최해 선플운동을 세계적인 사회운동으로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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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인터넷 사용 문화를 위해 모두가 힘써가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캠패인이 빠르게 확산 되어 악플이 사라져 정신적 피해를 줄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