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물관의 과거·현재·미래 전시회’9일 개막 건축가 피터 줌터 모형 등… 현대자동차 후원
5일 LACMA에서 공개된 신축건물 모형을 참관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박상혁 기자>
총 6억5,000만달러가 투입돼 신축할 예정인 미 서부 최대 미술관 ‘LA 카운티 뮤지엄’(LAMCMA)의 신축건물 디자인 모형이 5일 공개됐다.
LACMA 측은 신축되는 건물을 LA를 상징하는 최첨단 건축예술로 승화시킨다는 계획 아래 이를 위한 신축건물 프로젝트 전시회를 9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LACMA는 이날 신축건물 프로젝트(본보 3일자 보도)에 대한 공개 설명회를 열고 오는 9일부터 9월15일까지 전시회 ‘과거의 존재’를 레스닉 파빌리온에서 연다고 밝혔다.
LACMA가 추진 중인 신축건물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인 스위스 출신의 피터 줌터가 디자인했다.
신축예정 건물은 라브레아 타르 피츠의 유연성에서 영감을 받은 물결모양으로 대형 반투명 지붕 아래로 낮게 설치된 단층건물을 7개의 기둥이 30피트 높이로 떠받치는 형상이다.
박물관이 자리 잡은 광대한 부지를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전시공간은 현재보다 4만5,000스퀘어피트 이상 확보된 17만~20만스퀘어피트에 달한다. 완공되면 박물관 전체 건물은 페어팩스 애비뉴에서 윌셔 블러버드를 따라 700피트 이상 이어지게 된다.
미래 지향적인 LACMA 첨단 신축건물에 대한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전시회는 박물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다루는 총 3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마이클 고반 LACMA관장과 건축가 피터 줌터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마이클 고반 관장은 “모든 이들이 박물관 신축건물 프로젝트에 동참하길 바란다”며 “전시회를 통해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시회는 게티 재단과 스위스 대사관, 현대자동차 등이 후원하게 된다고 고반 관장은 밝혔다.
LACMA 신축 프로젝트가 시행되면 총 6억5,00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한국관이 있는 해머 빌딩 및 아만슨 빌딩, 아메리카 빌딩 및 빙 디어터 등 4개 건물을 철거하게 된다.
<김하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