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개혁법안 상원 통과 민주 의석수+6석 필요
▶ 공화 반발은 더 거세져
포괄이민개혁법안의 연방 상원 통과가 기대처럼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여 민주당 지도부가 표 단속에 비상이 걸렸다.
연방 상원이 오는 10일 포괄이민개혁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인 가운데, 압도적인 표차로 상원 통과를 기대했던 민주당 지도부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을 강하게 압박하기 위해 상원에서 적어도 70표 이상의 지지표를 확보해 압도적인 표차로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법사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에 대한 공화당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 상원 통과를 위한 최소표인 60표 확보도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이민개혁파로 꼽히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4일 법안 통과에 필요한 60표도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며 민주당에 법안 수정을 압박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이 날 ‘팍스 & 프렌즈’에 출연한 루비오 상원의원은 “이민제도 개혁이 필요하고 1,100만명에 달하는 불법체류 이민자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연방 정부를 믿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민주당조차 법안의 상원 통과를 자신하지 못하고 있으며 통과에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강경 보수파로 꼽히는 제프 세션(앨라배마) 상원의원을 비롯해 테드 크루즈(텍사스), 마이크 리(유타), 척 그래즐리(아이오와) 의원 등 공화당 상원의원 4명은 4일 공화당 동료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포괄이민개혁법안에 대한 노골적인 반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고령으로 이민개혁을 지지해온 민주당 프랭크 로텐버그 상원의원의 별세도 큰 손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로텐버그 의원의 별세로 55석에서 54석으로 상원 의석이 줄게 돼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최소한 6명 이상의 공화당 지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공화당 의원 중 공개적으로 법안 지지를 표명한 의원은 이민개혁 8인 위원회에 참여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4명에 그치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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