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뉴욕시장에 보내… 1명은‘총기규제 반대론자’
연방 수사국(FBI)과 워싱턴주 스포케인 경찰국 수사관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독극물 편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의 집을 수사하고 있다.
연방 수사국(FBI)과 비밀경호국(SS)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에게 독극물 편지를 보낸 용의자 2명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NN과 CBS 방송 등 주요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에게 독극물 리신(ricin)이 함유된 편지를 보낸 혐의로 텍사스주의 한 남성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FBI 요원들은 이날 텍사스주 뉴보스턴에 있는 이 남성의 집을 수색하는 한편 인근 텍사카나에서 이 남성을 상대로 대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남성은 그러나 수사 당국에 의해 정식 체포되거나 구금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규제 반대론자로 알려진 이 남성은 백악관과 블룸버그 시장의 집무실, 블룸버그 시장이 주도하는 ‘불법 총기에 반대하는 시장들’(MAIG) 사무실 등에 리신 편지를 각각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루이지애나주 북서부의 슈리브포트에서 발송된 이 3통의 편지 가운데 블룸버그 시장에게 보내진 것에는 “당신이 내 총을 뺏으려면 그 전에 나와 내 가족을 죽여야 할 것”이라면서 “총기 소유권은 헌법과 신이 부여한 권한으로, 죽을 때까지 행사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워싱턴주 스포캔에 살고 있는 30대 남성도 오바마 대통령 등에게 리신이 포함된 편지를 보낸 혐의로 지난 22일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 남성의 독극물 편지는 오바마 대통령과 연방 판사, 지역 우체국, 공군기지 등에 보내졌고, 버지니아주 맥클린의 중앙정보국(CIA)으로 발송된 다섯 번째 편지는 현재 분석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테러 직후 오바마 대통령과 일부 연방 상원의원들에게 리신이 든 편지가 발송된 데 이어 최근에도 독극물 편지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생화학테러’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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