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뷰 조기 골프회원들이 15일 오전도 어김없이 골프장을 찾았다.

클리어뷰 조기골프회는 30년에 가까운 오랜 역사동안 흔들림 없이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골프 동우회로 자리 잡고 있다. 젊은 세대부터 8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한 골프 애호가들이 매일 새벽 필드에 나와 담소와 함께 9홀을 돌며 하루를 시작한다.

뉴욕한인골프협회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송석천 제29대 회장은 "싱그러운 아침 공기를 들이키며 회원들과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골프코스 잔디를 밟고 있노라면 그 어떤 근심걱정도 말끔히 사라진다"며 "클리어 뷰 조기골프회는 이런 골프의 참맛과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오래된 ‘시골된장’ 같은 동우회"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1회 단체대항 골프대회에 참가하는 장석남, 엄성철, 김신영, 김성수 등 대표선수 4명의 면면 또한 골프회와 오랜 역사를 함께 해온 진정한 고수들이다.
삼십대 후반의 김성수 선수를 제외하면 모두 30년 이상의 구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나이를 잊게 하는 괴력의 장타를 자랑하는 장석남, 엄성철 선수와 아이언 샷이 일품인 김신영 선수, 게임 운영 능력이 뛰어난 김성수 선수 등 모두 로우 싱글 핸디를 자랑하는 골프 장인들이다.

"대회 타이틀도 물론 중요하지만 동포사회 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대회에 함께 참여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밝힌 송 회장은 "그동안 여러 단체들이 서로의 이해타산으로 많은 골프대회를 양산해 왔다"며 "이번만큼은 한인 단체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반가운 대회에서 선수들과 함께 맘껏 즐기고 오겠다"고 말했다. <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