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7학년 권장도서 사용 학부모, 퇴출 요구
수년 전 한인 이미지 왜곡논란을 일으키며 전국적 한인사회 이슈로 등장한 바 있는 일본계 미국인 작가의 소설 ‘요코이야기’(So Far from the Bamboo Grove)가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 아직도 중학교 과정 권장도서로 사용되고 있어 학부모들이 항의하는 등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10일 시카고에서 동쪽으로 160여마일 떨어져 있는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지역에 거주하는 한 백인 여성 학부모에 따르면 이 지역 ‘사우스웨스트 앨런 카운티 교육구’ 7학년 과정에 요꼬이야기 책이 교과서로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우스웨스트 앨런 카운티 교육구 내에는 ‘서밋 중학교’ ‘우드사이드 중학교’ 등 총 2개 중학교가 속해 있는데 이 지역 7학년 영어시간에 권장도서로 사용되고 있어 자칫 한인에 대한 이미지가 추락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이 학부모는 1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국인들을 잘못 묘사하고 있는 요코이야기 책이 버젓이 우리 아이들에게 읽혀지고 있다”며 “특히 아마존닷컴에서는 이 책 불매를 시작했고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이미 퇴출된 책인데 왜 이곳에서는 아직도 사용되는지 모르겠다. 반드시 퇴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이 지역 학부모들과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이어 “최근 이 교육구 관계자들에게 항의하며 이 책을 사용하지 말 것을 이미 요구했고 해답을 받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대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코이야기는 일본계 미국인 작가 요코 가와시마 왓킨스의 공상소설로 2차 대전 종전 직후 한국인들이 일본 여성들을 상대로 강간폭행을 일삼은 것처럼 역사를 왜곡해 강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미국 내 각 지역 한인사회는 각 지역별로 이 책의 퇴출을 위해 반대운동을 벌였고 지난 2007년 메릴랜드주를 시작으로 2008년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이 책이 교과과정에서 퇴출된 바 있다. 또 거센 논란으로 인해 일본어 번역본은 출간되지 않았으며 중국에서도 출판이 금지된 바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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