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 커크 칼드웰 시장이 보건 및 교통국 관리들과 함께 워싱턴주 소재의 워커블 & 리버블 커뮤니티즈 인스티튜트(Walkable and Livable Communities Institute)’의 댄 버덴 자문을 대동하고 보행자들에 안전한 도로 만들기 프로젝트를 위한 현장답사를 했다.

이날 버덴 자문은 호놀룰루 교통관리들에게 알라케아 스트릿과 퀸 스트릿이 만나는 교차점의 우회전 차선을 없애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것과 또한 알라케아 스트릿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할 것을 건의했다.

이 외에도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보행자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인도에도 횡단보도와 같이 페인트칠을 해 두는 것도 좋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도보 감사(walk audit)’는 지난 피터 칼라일 시 행정부가 추진해 온 도시기획과 직원들이 도로를 설계할 때 보행자들과 자전거를 이용하는 이들의 안전을 우선시 하도록 한다는 ‘Complete Street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됐고 노인권익보호 단체인 AARP의 회원들도 참여해 보행자 안전에 도움이 될 만한 조치들을 정부 당국자들에게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하와이는 65세 이상 노인들의 교통사고 사망건수가 연간 노인인구 10만 명당 5명 꼴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집계된바 있다. 따라서 호놀룰루 시 정부는 이번 보행자 안전프로그램을 위해 올해 5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고 앞으로 5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들여 내년 안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