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지역에서 15일 밤새 화재가 잇따라 발생 7살짜리 소녀를 비롯한 3명이 죽고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산호세 소방서의 캡틴인 클레오 도스에 따르면 15일 저녁 8시27분쯤 무어파크 에비뉴와 880 프리웨이 인근에 위치한 한 가정집(948 South Daniel way)에서 화재가 발생 두 명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캡틴 도스는 16일 화재가 발생한 집 현관 근처에서부터 시작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후 침대에 있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안전지대로 옮겨 응급조치를 했지만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60세 가량의 그의 아들도 집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화재는 두 명의 사망자를 낸 채 밤 10시 13분에 진압됐다. 인근 주민인 리사 화이트씨는"저녁 8시30분쯤 총성 혹은 폭발음 같은 소리가 났는데 마치 CNN이 보스톤 마라톤에서의 폭발음을 재현하는 가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소리에 놀라 나가는 순간 붉은 섬광과 함께 폭발음이 들려 화재가 발생한 것을 알았으며 집안 사람들을 밖으로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밤 11시27분에는 산호세 재팬타운이 있는 노스 5번가 위치한 한 가정집 별채에서 화재가 발생, 초등학교 1학년인 마리아 고메즈(7살)가 사망하고 그녀의 4살짜리 동생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정확한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고메즈는 별채에서 동생과 있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했는데 화재가 날 당시 아이들의 할머니는 잠시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캡틴 도스는 이와 관련 "지난 20-30년간 이런 화재는 본적이 없다"면서 하룻밤 사이에 두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과 3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또한 이날 밤 10시20분에는 한인상가들이 많은 서니베일의 엘카미노 거리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한인상가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으며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채 상가건물만 전소됐다.
이 불은 932 El Camino Real에 위치한 Lovely Sweets와 스낵상가가 있는 건물 뒤쪽에서 처음 화재가 발생 양쪽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이날 밤에는 특히 바람이 많이 불어 2시간을 넘긴 12시45분에 겨우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이광희 기자>
지난 15일 밤 10시 20분경 서니베일 엘카미노 거리에 위치한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를 진압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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