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 경찰국 한인 파출소 유태경 연락관(왼쪽)이 타운의 한 옷가게를 방문해 할러데이 시즌에 주의해야 할 점들이 적힌 전단지를 돌리고 있다.
“오는 22일 추수감사절 시즌을 시작으로 계속되는 연말연시를 맞아 범죄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든그로브 한인파출소 유태경 연락관은 지난 6일을 시작으로 타운 인근의 한인 상가들을 돌며 연말 범죄예방을 당부하는 안내문을 돌리는 등 연말연시 발생할 수 있는 범죄예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태경 연락관은 “연말연시를 맞아 샤핑을 많이 한다는 점과 잦은 외출을 한다는 점, 장기간 집을 비운다는 점 등을 노려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조그마한 주의를 기울인다면 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샤핑 갈 때는 ▲화려한 옷은 피하고 가급적 간편한 일상복을 착용할 것 ▲출발 전 사용할 크레딧 카드를 미리 결정해 다른 카드는 지참하지 말 것 ▲체크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체크 북은 가지고 가지 말 것 등을 주의해야 한다.
샤핑 할 때는 ▲핸드백을 샤핑카트 위에 올려놓고 다니지 말 것 ▲남자인 경우 지갑을 바지 뒷주머니에 넣지 말고 앞주머니에 넣고 다닐 것 ▲가급적 몰 가까이 주차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몰까지 동행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함께 갈 것 등을 조심해야 한다.
유태경 연락관은 “연말시즌에는 가급적 2인 이상이 샤핑을 가는 것이 좋으며 혼자 갈 경우 차에서 내리기 전 주위를 살펴야 한다”며 “주위에 자전거나 모터사이클, 픽업트럭을 타고 주위를 배외하는 사람이 있으면 각별히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유 연락관은 또 “최근에는 몰에서 날치기를 당하는 경우나 여성들의 핸드백에서 지갑만 꺼내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백이나 지갑은 최대한 몸 가까이 부착해서 들고 다니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샤핑하고 나서는 ▲트렁크에 구입한 선물을 실을 것 ▲구입한 물건을 카트에서 옮겨 실을 때 반드시 지갑이 든 핸드백을 조수석 아래쪽에 싣고 앞문을 잠글 것 ▲가전제품을 새로 구입한 경우 포장된 박스를 잘게 잘라서 재활용 쓰레기통에 넣어서 버릴 것 등을 달아야 한다.
장기간 외출할 때는 반드시 이웃이나 지인들을 통해 우편물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정기적으로 잔디에 물을 주거나 해서 사람이 거주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좋다. 또 외출 때 인터넷이나 우편을 통해 구입한 물품이 도착하게 될 경우 다른 사람이 물품을 받아 보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집 앞에 주차를 할 경우에도 차내 귀중품을 보이지 않게 보관하고 반드시 차문과 창문을 잠거야 한다.
유태경 연락관은 “연말 특수를 이용해 전자 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인터넷 등을 통해 선물이나 제품을 구입한 경우가 있다”며 “UPS나 익스프레스 등 제품 배달용 트럭을 계속 추적하다 주인이 없는 집에 물건을 두고 갈 경우 이를 훔쳐가는 범죄가 종종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든그로브 경찰국에 따르면 연말연시 직원을 사칭하고 가정을 방문해 전기나 수도, 개스 점검을 하는 척하면서 절도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경찰이나 소방관을 사칭해 연말 기부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노인들에게 전화해 저렴한 가격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속여 개인정보를 훔쳐가 도용을 당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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