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밀집지역으로 통해온 오렌지카운티가 점점 변하고 있다. 지난 1990년 공화당 유권자가 피크에 달했던 시절에는 공화당 55.6%로 민주당에 비해서 무려 22%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지금 공화당 유권자는 41.5%로 민주당에 비해서 10.1%포인트 간격이 줄어들었다.
이같은 트렌트로 인해서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큰 도시인 애나하임시에서 민주당 유권자 수가 지난달 공화당을 앞섰다. 애나하임은 공화당보다 민주당이 많은 오렌지카운티의 5번째 도시가 됐다. 지난주를 기준으로 라하브라시는 공화당이 민주당에 비해서 단지 1명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오렌지카운티에서 큰 도시에 해당되는 어바인시도 민주당이 공화당을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 어바인시의 공화당은 2000년에 18%포인트 앞섰지만 현재 2%포인트로 간격이 줄어들었다.
이외에 공화당보다 민주당이 많은 도시들은 스탠튼, 부에나팍, 라구나비치 등이다. 샌타애나는 카운티에서 2번째, 어바인은 3번째로 큰 도시이다.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가장 큰 요인은 가주와 마찬가지로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인종 분포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렌지카운티 공화당 측은 가주 전역에 걸쳐서 늘어나고 있는 라티노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가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공화당의 스캇 보우 의장은 “만일에 공화당이 이민개혁을 의미 있는 방법으로 딜을 하지 않으면 12년 동안의 감소를 만회할 수 없을 것”이라며 “라티노 유권자가 많을 때 (공화당) 유권자 퍼센트를 끌어올리는 것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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