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가 활성화 명목 부과 업주들 반발… 존폐 갈림길
특별세 징수에 반대하는 샌타애나 다운타운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니나 전(오른쪽)씨와 클로디아 아렐라네스(왼쪽), 피나 차베스.
시의회 징수안 심의
정족수 미달로 연기
한인 업소들도 영업하고 있는 샌타애나 다운타운 상가 활성화를 위해서 업주들에게 징수해오고 있는 특별 세금 부과가 존폐의 위기에 처해있다.
일부 업주들의 계속되는 반발로 논란을 불러일으켜왔던 이 특별세의 2012-2013 회계연도 세금 징수안은 지난 10일 열린 샌타애나 시의회 미팅에서 통과 여부를 결정해야 했지만 시의원 정족수 미달로 심의조차 못했다.
7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샌타애나 시의회는 안건을 심의하려면 4명의 시의원들이 참석해야 되지만 이날 미팅에서는 단지 3명의 시의원만이 합법적으로 이 안건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시의원들 중에서 칼로스 부스타만테는 지난달 2일 성 관련 범죄로 체포되어 시의회에 나올 수 없었으며, 미구엘 풀리도 시장, 빈센트 사미엔토와 미셀 마티네즈 시의원은 이 안건에 대해서 이해상충(conflicts of interest)을 이유로 논의할 수 없었다.
미구엘 풀리도 시장은 샌타애나 다운타운에 가족들이 운영하는 머플러 업소가 있고 빈센트 사미엔토 시의원은 변호사로 고객들이 다운타운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고, 미셀 마티네즈 시의원은 이 구역에서 아파트를 리스해주고 있다는 이유이다.
이에따라 샌타애나 시측은 세금을 징수하는 ‘오렌지카운티 감사및 통제 사무국’에 이 특별세금 징수에 대한 결정을 오는 31일까지로 연기 시켜 줄 것을 최근 요청해 받아들여졌다. 현재 시는 가주 공명정치 실행 위원회(FPPC)에 ‘이해 상충’ 의사를 밝힌 빈센트 사미엔토와 미셀 마티네즈 시의원이 이 문제에 대해 합법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을 해놓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비 영리 기관인 ‘다운타운’사에서 징수하고 있는 샌타애나 다운타운 활성화를 위한 이 특별세는 한인업주를 비롯해 상인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받아왔다.
이 세금은 1년에 업주당 9,000달러 상당으로 상가 경기 활성화와 안전을 위해서 사용되고 있다. 내년에 이 세금은 총72만8,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업주들은 이 세금이 샌타애나 타운타운 활성화에 별로 도움이 되지않고 세금만 내고 있다는 불평을 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코인 라운드리를 운영하는 니나 전씨를 비롯한 업주들은 이 특별세 반대 운동을 하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업주들은 이 특별세가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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