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로사의 한 가정집에서 불이 나자 키우던 개가 주인을 구한 뒤 자신은 돌연 다시 불길에 뛰어들어 숨을 거둔 사건이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8일 산타로사 소방당국에 따르면 1709 허안 에비뉴에 거주하는 저스틴 케드톤(24)은 새벽 4시께 키우던 핏불이 크게 짖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케드톤이 깨어났을 땐 불길이 집안에 번진 상태였고 개와 함께 불을 피해 밖으로 피신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케드톤이 호스를 찾아 불을 끄려 하는 도중 어찌된 일인지 개가 다시 불길에 휩싸인 집안으로 뛰어 들어갔고, 그 길로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불길을 본 주민들의 신고로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때에는 집 전체에 불길이 번진 상태였다. 20분만에 불길을 진압하는 데 성공, 케드톤은 10만달러의 손해를 입었으나 별다른 화상 피해는 입지 않았다. 소방관에 따르면 뒤뜰에 버려진 담배꽁초가 화재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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