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탑 명성 금갈것 우려
▶ 학생*교수들 큰 불편 예상
가주 공립대학들이 겪고 있는 예산난은 세계 몇 안 되는 유서 깊은 UC 버클리 도서관마저도 존립위기로 몰고 있다.
버클리대측은 도서관 운영예산액이 2008년부터 12% 감소한 5,000만 달러인 반면 경쟁대학 미시간대학의 도서관 지출은 오히려 24% 증가한 6,400만 달러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400명의 도서관 직원 중 70명을 해고한 상태며 추가로 20개의 포지션은 앞으로 3년간 비워둘 것이라고 밝혔다.
가주정부의 교육에 대한 예산삭감, 인플레이션과 도서관의 전자화 프로젝트가 가장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버클리대 도서관의 방대한 자료와 책자를 매일 이용하고 있는 그레그 리바인 예술역사 교수는 “도서관 운영 차질은 버클리대의 명성에 금이 가는 일”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한 10여 년 전부터 시작해온 도서관 전자화 작업도 연간 800만 달러가 지출되고 있으며 이 비용의 대부분도 기부를 통하거나 학교가 부담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교수들은 이같이 빠르게 변하는 도서관 현대화로 인해 책을 찾으려면 더 이상 도서관직원을 상대하기보다 온라인으로 찾아볼 수밖에 없다는 현실이 제대로 된 자료를 찾기에 불편으로 작용한다고 전한다.
과거 자정까지 매일 도서관이 열었던 시절과는 달리 나날이 줄어드는 도서관 사용시간과 방학 중에는 아예 몇 주 씩 열지도 않고 있어 학생들과 교수들이 예산삭감의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아직 도서관 폐쇄계획이 대두돼지 않고 있지만 조지 브라슬라워 총장과 로버트 버기뉴 학장은 오는 8월 교직원들과 블루 리본위원회를 소집해 예산문제에 대해서 상의하고 12월 해결방법을 제안할 예정이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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