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주드 클래식 2R 단독선두, 노승열 8위
17번홀에서 벙커샷을 하는 로리 맥킬로이.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던 세계랭킹 2위 로리 맥킬로이가 페덱스 세인트주드클래식에서 단독선두로 나서며 다음 주로 다가온 US오픈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8일 테네시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맥킬로이는 버디 5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특히 파5 3번홀(554야드)에서 그는 353야드짜리 장쾌한 드라이버 티샷에 이어 홀컵 8피트 옆에 붙는 환상적인 어프로치샷으로 투온에 성공한 뒤 이글펏을 성공시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다음 주 US오픈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는 대부분 상위랭커들이 출전하지 않아 맥킬로이가 우승하기엔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다. 맥킬로이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는 J. B. 홈스, 제프 매거트, 케빈 스태들러 등 3명이 올랐다.
한편 한국의 영건 노승열(21)은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로 공동 8위에 올랐고 양용은(40)은 1타를 잃어 대니 리와 함께 1언더파 139타,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리처드 리(3오버파 143타)와 강성훈(8오버파 148타)는 컷오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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