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메이저대회서 큰 일 내볼까
▶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2R
박세리가 18번홀에서 파펏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쥐고 있다.
LPGA투어 한인낭자군의 맏언니 박세리(34)가 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단독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8일 뉴욕주 피츠포드의 로커스트 힐 컨트리클럽(파72·6,53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박세리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며 이틀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선두로 나섰다. 전날 2타를 줄이며 3명의 공동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던 박세리는 이날 10번홀에서 출발, 전반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뒤 후반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다 파3 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결국 1타를 줄인 것으로 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라운드를 마친 148명 가운데 단 13명만이 언더파를 기록했을 만큼 코스가 어려워 이것만으로도 선두로 올라서기에 충분했다. 반면 전날 공동선두 3명 가운데 라이언 오툴과 줄리아 세르가스는 4오버파, 베아트리스 리카리는 6오버파를 치며 모두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LPGA투어에서 커리어 통산 25승을 올린 명예의 전당 멤버 박세리는 지난 2010년 5월 벨 마이크로클래식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데 2년 만에 다시 타이틀 홀더 대열에 복귀하면서 커리어 26승과 이 대회 4승, 메이저대회 6승째를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올해 기아클래식(공동 7위)과 나비스코 챔피언십(공동 8위)에서 탑10에 진입하며 재기 조짐을 보여준 박세리는 지난 4월초 클럽하우스에서 미끄러지면서 어깨를 다쳐 재활을 하다가 이번 대회에서 투어에 복귀했다.
한편 선두 박세리에 1타 뒤진 공동 2위 그룹(2언더파 142타)에는 박인비를 비롯, 산드라 갈, 폴라 크리머, 미카 미야자토 등 4명이 올랐고 또 1타 뒤인 공동 6위 그룹(1언더파 143타) 최나연, 유소연, 지은희, 허미정 등 6명이 포진해 우승경쟁은 치열하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선영(26)도 장정 등과 함께 이븐파 144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는데 선두와의 격차는 3타에 불과, 충분히 우승을 노릴 사정권내에 들어 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대만)는 이날 3타를 더 잃어 이틀합계 7오버파 151타를 기록하며 공동 64위로 간신히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그러나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10오버파 154타)와 미셸 위(12오버파 156타)는 컷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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