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비샵 오다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보이스카웃 킨자 더스트(17)군이 오이코스 대학교 정면 입구 쪽에 ‘평화의 정원‘을 세우기로 해서 화제다.
백인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를 둔 킨자군은 커뮤니티를 위한 보이스카웃 서비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격사건으로 베이지역에 큰 충격을 남긴 오이코스대학에 ‘평화의 정원’을 조성해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학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취지로 이번 프로젝트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이코스대학 앞뜰은 현재 잡초와 몇 개의 나무가 전부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황량한 느낌마저 주지만 그 자리에 꽃, 나무, 벤치와 조그만 연못을 만들어 미관상으로 아름답게 만든다면 훨씬 더 보기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지역사회 단체들과의 펀드레이징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고 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아직 계획단계지만 한달 안에 정원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이코스대학 관계자들도 젊은 청년의 이 같은 제안을 환영하며 흔쾌히 받아들였다. 박현옥 학장은 “평화의 정원이 사건관련 모든 피해자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상징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킨자 더스트군의 아버지는 오랫동안 한국 교육채널 EBS에서 영어강사 및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이잭 더스트씨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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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자 더스트군이 ‘평화의 정원‘을 만들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5일 오이코스대 앞뜰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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