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리얼 대회 우승 불구 아직도 반신반의 분위기
▶ 우즈“이번엔 다르다”…다음주 US오픈 성적‘관건’
‘황제의 귀환’ , 이번엔 진짜일까?
타이거 우즈가 3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환상적인 플랍샷 칩인 버디를 앞세워 커리어 통산 73번째 타이틀을 차지한 뒤 도박사들은 일제히 그를 다음 주 샌프란시스코 올림픽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올해 US오픈에서 우승후보 0순위로 올려놓았다. 하
지만 이미 지난 3월 플로리다 베이힐에서 벌어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그가 30개월의 우승가뭄을 씻고 정상에 오른 직후 그의 정상복귀를 확신했다가 이후 매스터스와 웰스 파고 챔피언십,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단 한 번도 40위내에 진입하지 못하는 것을 지켜본 팬들과 언론들은 아직도 ‘황제의 귀환’을 기대하면서도 완전히 확신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우즈가 최근 라운딩에서 확실한 자신감을 안겨줄 만큼 꾸준하고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메모리얼 대회에서도 우즈는 3라운드에 73타를 치며 우승권에서 멀어진 듯 했고 이때만 해도 우즈의 역전우승을 점친 전문가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우즈는 자신의 플레이가 베이힐에 대해 이번엔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베이힐에서 난 마지막 날 잘 했지만 여기(메모리얼)에서와 같은 샷 컨트롤은 하지 못했다”면서 “이번엔 다르다. 나는 베이힐때보다 훨씬 압축하며 볼을 높게 칠 수 있다. 그동안 많이 연습했고 이젠 감을 잡았다”고 자신의 컴백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자신의 진짜 컴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나는 계속 노력할 뿐이다.
이것은 과정일 뿐이다. 나는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고 (컴백여부는) 여러분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확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우즈의 메모리얼 우승은 또 다시 TV 시청률의 폭등을 불러왔다. 경기를 중계한 CBS는 3일 메모리얼 토너먼트 시청률이 지난해보다 138%가 치솟아 지난 2004년 대회이후 최고기록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또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5계단 올라 4위로 올라섰다. 루크 도널드와 로리 맥킬로이, 리 웨스트우드에 이어 4위에 랭크된 우즈는 특히 미국선수 가운데는 최상위 랭커로 복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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