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플루(독감)시즌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플루는 보통 12월부터 2월 사이에 본격적으로 발생했으나 올 해는 지난 수 개월간 거의 발생이 없는 듯 하다가 5월이 시작되면서 환자가 늘기 시작했다.
펄시티 어전트케어는 지난 3주동안 주로 학생들과 교사들 가운데 플루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50여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주 보건국은 현재 하와이에서 플루에 감염된 환자수를 집계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때 늦은 플루 발생률이 높은 것을 주시하고 있다.
보건국 현장조사관 조 엘름은 예년보다 늦은 플루와 플루 유사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 관계자들은 하와이에 늦은 플루시즌이 시작된 것은 본토에서 플루시즌이 늦게 시작된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하와이는 본토를 포함한 관광객이 많은 곳이어서 본토에서 플루에 감염된 여행객들이 하와이로 여행 오면서 바이러스를 함께 가지고 들어오게 된다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올해의 플루 바이러스가 지난 해보다 악성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플루 바이러스는 감염된 환자의 기침이나 접촉을 통해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플루환자가 잡은 문 손잡이나 엘리베이터의 버튼등을 통해서도 쉽게 감염이 되기 때문이다.
한편 주 보건국은 현재 하와이에는 플루 이외에도 예방치료 방법이 없는 아데노바이러스, RSV, 파라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코감기 등의 바이러스가 함께 번지고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플루를 예방하려면 매년 예방주사를 맞고, 위생에 주의하며,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눗물로 15~ 20초간 깨끗히 씻는 것이 좋다.
만약 플루에 감염되었다면 집에서 쉬는 것이 좋고, 재체기나 기침을 할 때는 팔 등으로 막고서 해야 하며, 눈이나 코, 입을 만지는 것은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