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개혁안의 일환으로 하와이 주 정부는 교사로 활동한 이력이 없더라도 기업체나 비영리단체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며 경영실력을 쌓은 인사들을 공립학교 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주 교육위원회가 통과시킨 올 가을부터 시범적으로 선보이게 될 해당 프로그램은 비교육분야 출신의 경영인들을 교감으로 추천해 3년간의 레지던트 과정을 거친 후 교장이 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는 방안이며 오는 7월까지 주지사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수순을 남겨둔 상태이다.
현재 하와이에서 공립학교 교장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 5년간 학교에서 근무하며 이중 3년은 직접 학생들을 가르친 경력을 갖추어야만 한다.
한편 교육당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10년 이내로 대량의 임원급 교육자들이 은퇴연령을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인력난에 대한 대비책으로 알려졌다.
2009-2010 학사년 한해 동안에만 주내 265개교 중 83개교의 교장들이 은퇴연령에 접어들었으나 이중 22명만 은퇴했고 교감의 경우 22명 중 4명만 은퇴한 상태로 알려졌다.
교육당국은 우선 공석이 된 각 학교의 교감직부터 기업이나 비영리단체의 임원출신들로 채워나갈 방침이다. 첫 해에는 그 수가 약 24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비용은 연방정부가 지급한 교육지원금 중 100만 달러를 전용해 충당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립학교 교감이 되고자 이력서를 제출한 이들의 수는 약 99명으로 이중 54명이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으로 발표됐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전문교육인 출신이 아닌 인물이 어떻게 일선 교사들을 지휘할 수 있겠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교육국이 제시한 공립학교 교감후보자격으로는 최소한 3년간의 실질적인 지도자로 활동한 경력을 갖춘 석사학위 소지자로 포트폴리오와 추천서, 이력서, 면접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후보를 가리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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