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스 샌프란시스코 선발대회서 ‘미스 골든게이트’로 당선된 사라 최양<사진>이 지난 6일 자신이 사는 샌프란시스코 아파트 화재로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14일 샌프란시스코 메모리얼 병원에서 KTVU-TV와 인터뷰한 최양은 “불길에 휩싸여 복도를 뛰쳐 나왔다”며 “충격에 휩싸여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다리 부위에 화상을 당한 최양은 앞으로 한달간 재활훈련을 받아야 한다.
최양은 “다음달 미스 캘리포니아 선발대회에 출전한 후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에 나가고 싶다”며 “내가 미스 아메리카가 된다면 코리안 아메리칸으로는, 또 화상 피해자로는 처음 미스 아메리카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KTVU는 최양이 “화상으로 다친 다리 흉터가 자신도 알지 못했던 내면의 힘을 강화시키고, 삶의 의지를 불태우게 한다”고 웃음을 지었다고 보도했다.
최양은 2004년 산타로사 몽고메리고교 11학년 재학중 ‘미스 캘리포니아 주니어’에 당선됐으며, 하버드 재학시절 각 기업체와 공익재단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도미니카 공화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했다.
2005년 USA투데이 선정 ‘세상을 바꿀 100명의 학생’에 뽑히기도 했던 최양은 매년 6월 SF에서 LA까지 7일간 자전거로 주행하는 ‘Aids Lifecycle’ 행사에 참석해 모은 1만달러 기금을 기부해오고 있다.
현재 최양은 구글에서 일하고 있으며 오는 6월 프레즈노에서 열리는 미스 캘리포니아 대회에 2012 미스 샌프란시스코로 뽑힌 비비안 위양과 함께 출전, 50여명과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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