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바오에 3-0…3년만에 2번째 우승 감격
▶ 팔카오 전반 2골 폭발…2년 연속 우승 및 득점왕 등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같은 스페인팀 아틀레틱 빌바오를 3-0으로 완파하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스페인 클럽끼리 맞붙은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경기에서 콜롬비아 출신 스트라이커 라다멜 팔카오가 2골을 터뜨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가 아틀레틱 빌바오를 3-0으로 완파하고 3년만에 2번째 정상에 올랐다.
9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나치오날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AT 마드리드는 전반 팔카오가 2골을 뽑아내고 후반 막판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디에고가 1골을 추가, 빌바오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AT마드리드는 2009-10시즌 UEFA컵이 유로파리그로 이름이 바뀌고 첫우승을 차지한 지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또 지난해 FC포르투(포르투갈) 소속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득점왕에 올랐던 팔카오는 이날 2골을 보태며 12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라 이 대회에서 2년간 다른팀 소속으로 우승과 득점왕을 2연패한 첫 번째 선수가 되는 기록을 세웠다. AT마드리드는 우승상금으로 900만달러를 받았고 UEFA 수퍼컵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레알 마드리드 대 바이에른 뮌헨 승자)와 대결하게 됐다.
이날 AT마드리드 승리의 수훈갑은 지난해 FC포루투의 정상등극을 이끌
었던 팔카오였다. 디에고 포를란의 후임으로 AT마드리드에 온 팔카오는 전반 7분 만에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뜨려 팀에 승기를 안겼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간 팔카오는 수비수 3명과 골키퍼를 앞에 놓고 절묘하게 감아 차 빌바오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연승을 거둔 빌바오는 장신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요렌테를 앞세워 서서히 공세로 나섰으나 요렌테가 19분 절호의 동점찬스를 무산시키며 기운이 떨어졌고 AT마드리드는 34분 팔카오가 또 하나의‘ 환상 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이후 양팀은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갔으나 빌바오는 믿었던 골잡이 요렌테가 후반 15분 또 한 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는데 실패하면서 역전의 꿈이 멀어지기 시작했고 AT마드리드는 후반 40분 디에고가 쐐기골을 꽂아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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