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정 안에 측은지심 있어야”
▶ 미 의대 합격기준과 새로운 입시 트렌드 분석
2015년 MCAT부터 사회학 심리학 생화학 추가
의대진학 컨설팅업체 그래드 프렙 아카데미(Grad Prep Academy, 원장 피터 김)는 24일 서니베일 도메인 호텔에서 무료세미나를 개최, 새로운 의대입시 트렌드를 분석해주었다.
북가주 지역에서 처음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60여명의 의대지망생과 학부모들이 참석, 의대 진학의 열망을 보여주었다.
남경윤 그래드 프렙 아카데미 수석 컨설턴트는 “의과대학은 좋은 성적과 좋은 MCAT(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 점수로만 입학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진학 인터뷰시 환자 중심의 사고(Patient Oriented Heart)를 하는 지원자를 합격시킨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 컨설턴트는 “미 의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은 환자와의 소통기술(Interpersonal communication skill)”이라며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브라운, 노스웨스턴, UC샌디에고 등은 인문학적 의대교육(Program in Liberal Medical Education, PLME)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대 진학을 목표로 꼭 자연과학을 전공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철학, 경제학 등 학생 관심사에 따라 폭넓은 교양을 쌓은 뒤 의사수업을 받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즉 의대진학을 위한 필수과목(Biology, Chemistry, Physics, Mathematics, BCPM)을 아무리 잘해도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은 좋은 의사로서의 자격조건이 부족하다는 것이 미 의대들의 공통의견이기 때문이다. 바로 2015년부터 바뀌는 MCAT에 사회학(Sociology)과 심리학(Psychology) 과목이 추가된 것도 이런 배경에서 연유한다.
올 2월 16일 미국의대연합회 AAMC(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s)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행 시험은 생물(Biology), 일반화학(General Chemistry), 유기화학(Organic Chemistry), 물리(Physics) 및 영어독해력(Verbal Reasoning)과 작문(Writing)능력을 측정하나, 바뀌는 MCAT에서는 생물, 일반화학, 유기화학, 물리, 생화학(Biochemistry), 사회학(Sociology), 심리학(Psychology) 및 심층적인 영어독해력(Critical Analysis and Reasoning Skills)을 측정한다.
남 수석은 이런 변화에 대해 “다문화사회를 잘 이해하는지, 한단계 진보된 생화학 지식까지 묻겠다는 뜻”이라며 “새로운 MCAT의 정점은 영어시험”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60분간 40문제를 풀었던 영어시험은 2015년 3월부터는 90분간 60문제를 풀게 되기 때문이다. 그는 “상대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를 파악하는, 환자와의 소통기술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고 풀이했다.
남 수석은 “의대 합격의 또 하나 중요기준은 열정(Passion) 안에 컴패션(Compassion)이 있는가”라며 “환자를 긍휼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을 우선적으로 본다”고 평했다. 간혹 평균이하의 성적 지원자라도 높은 컴패션을 보인다면 합격통지를 받기도 한다. 그는 “학업성적이 아무리 우수해도 커뮤니티 봉사가 저조하다면 입학이 어렵다”며 “부모님들께서 남을 도우려는 따뜻함(helping others)이 의대에 진학하려는 자녀에게 있는지를 먼저 살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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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윤 그래드 프렙아카데미 수석 컨설턴트가 새로운 의대입시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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