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하임시가 디즈니랜드 근처에 건립되는 2개의 고급 호텔에 대해서 1억5,800만달러의 세금 혜택을 주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약 100명의 주민들이 지난달 28일 애나하임 시청 밖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은 공적인 자금을 불법적으로 제공한 것에 대해서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위를 주도한 호세 모레노(애나하임시 교육구 이사)는 “애나하임 시의회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적절한 절차도 없이 한 개발업자에게 1억5,800만달러를 지불했다”며 “이것은 민주주의의 표상을 흐리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문제를 주민투표에 상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오는 1일까지 1만4,000명의 서명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
반면 비즈니스 리더들과 지지자들은 이 프로젝트로 3,200개의 건설분야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1,300개의 영구직이 생겨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판매세를 통해서 애나하임 리조트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애나하임 리조트 서포트’ 단체의 질 칸즐러 사무국장은 “이 프로젝트에 선물을 주는 것은 아니다”며 “딜이 마무리된 후에는 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나하임 시의회는 지난 1월 디즈니랜드 근처에 있는 가든 웍에 866개의 룸을 갖춘 2개의 고급 호텔을 건립하는 개발업자에게 세금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3 대 2로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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