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조들의 이민과 고난의 역사를 되새기는 것은 분명 뜻있는 일이다. 특히 올해 미주 한인재단 워싱턴의 기획처럼 과거에 머물지 않고 우리 자녀들의 민족의 숨결과 혼이 깃든 한글 한국문화 교육을 강조하는 전향적 행사는 신선한 새 기운을 느끼게 한다.
교육 운동은 가장 바람직한 필수 운동이며 교육투자는 가장 수지가 맞는 사업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 모두 알고 있듯이 교육투자는 그 효과가 20년, 50년, 100년 후에 나타나는 장기계획, 장기투자로 끈기와 기다림이 필요하다. 이와는 반대로 우리 미주 한인동포들에게는 당장 시작하여 당장 효과를 볼 수 있는 노다지 필수사업이 하나 남아 있다.
투표참여, 주권행사, 참정권 운동이다. 우리 지역의 마크 김 주하원 의원이나 문일룡 교육위원의 연이은 재선 승리는 우리에게 그 가능성의 실증적 사례가 되고 있다.
우리 한국계의 주류사회 진출은 다양한 민족이 무한 경쟁을 벌이는 현지 미국에서는 투표참여 운동이 곧 지위향상 운동이며 장래보장 희망 운동인 것이다. 그러므로 상대적 우월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국 평균 투표율보다 20% 정도 높은 투표율 달성을 위한 치밀하고 조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투표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범동포 총력화 조직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1960년대 새마을 운동으로 국민 역량을 결집해 본 경험이 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전국적으로 각 지역마다 결성되어 있는 한인회의 최우선 역할을 동포 투표참여 독려 및 지휘본부로 하여 한인회는 곧 참정권 운동본부라는 등식을 고착화 시키는 것이다.
실행 방안으로는 선거가 있을 때마다 투표참여에 도움이 되는 요소, 즉 교육, 안내, 홍보, 교통편 제공, 후보자 인적 자료 제공 등을 반복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2012년은 한미 두 나라 모두 대선의 해이다. 금년을 기하여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곧 동포의 지위를 손상하는 그릇된 행태이며 투표참여는 필수적 의무라는 인식이 동포사회에 자리 잡을 때 우리 미래는 희망에 찰 것이다.
우리 모두 투표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한인으로 거듭나자.
이내원
전 WAKS, NAKS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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