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죄로 3년 집행유예를 받은 메리 정 하야시(한국명 정미경) 가주 하원 의원측이 그의 절도행각을 설명하기 위해 내놓은 ‘뇌종양 위병설’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이 11일 사설을 통해 “하야시 의원은 자신의 뇌종양 주장에 대해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야시의 변호사 더글라스 라파포트는 지난 6일 하야시의 공판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하야시 의원이 자신의 판단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뇌종양을 앓고 있으며 약으로 치료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하야시도 9일 사과문을 통해 "나의 건강문제가 당시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을 수 있다”고 다소 애매한 언급을 했다.
이에 대해 크로니컬은 하야시가 “절도 사건에 대해 일체 인터뷰를 거부해 왔다”고 전제한 뒤 “그가 양다리를 걸치려 해서는 안 된다. 건강문제가 자신의 판단력에 장애를 일으켰다면 지금까지 내놓은 해명보다 자세한 설명해야 하며 특히 종양이 의회활동을 하는 데 영향을 미친 적이 없고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다 설득력이 있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로니컬은 또 “의회 의원이 하는 일이란 니먼 마커스 백화점에서 옷에 대해 계산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제대로 기억했는지 여부 보다 가주 주민들에게 더 중대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서반석 기자> seobs@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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