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관부처 달라 분리된 사업 조정
▶ 문화원*교육원 동시 설립지역 대상
<1>해외 한국문화원 현황
<2>교육원* 문화원 통합 본격 논의
<3>한국문화원 명칭 논란
문화원에 교육원을 통합하는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명박 대통령은 문화부 업무보고에서 “문화원과 교육원을 합치자는 논의가 지지부진하다”며 “수요자의 입장을 고려해 문화원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단기간 내에 (통합 논의를) 확정짓는 게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화부 소속 문화원과 교육과학기술부 소속 교육원이 해외서 한글을 가르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도 현재 조직이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부적합하다는 입장인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웹사이트(www.mest.go.kr)에 따르면 14개국 37곳에 교육원이 설립돼 있으며 이중 18곳이 일본에 있다. 미국에는 SF교육원(원장 김신옥, www.kecsf.org)을 비롯해 LA, 뉴욕, 워싱턴 DC, 시카고, 휴스턴 등 6곳이 있다.
교육원의 주요업무는 한글학교 및 한글학교지역협의회 지원, 원어민강사(EPIK) 및 영어장학생(TaLK) 사업 추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실시, 미 공립학교 한국어과목 개설운영 기반 조성 및 지원사업 등이다. SF교육원은 지난해 도허티밸리 고등학교 한국어반 개설을 지원,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북가주한국어채택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공립학교 한국어반 개설을 위해 힘쓰고 있다.
교육원의 역할이 한국어 관련 사업에 국한이 되어 있는 반면 문화원의 역할을 조금 더 광범위하다. LA문화원의 경우 전시, 영화 문화산업, 세미나, 세종학당(한국어교육), 예술공연, 문화워크샵, 축제 및 외부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원은 한국어교육 지원사업에 주력해왔고, 문화원은 한국문화전파에 중점을 더 두었다. 또 문화원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교육원은 재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을 실시해왔고, 한국어교육자에 대한 본국초청사업도 문화부가 세종학당 교사를 중심으로, 교육부가 재외국공립 한국학교 교사, 교육원 소속 강사 등을 초청해왔다.
따라서 문화원과 교육원이 동시에 설립돼 있는 지역들이 통합대상이나 SF총영사관측은 문화원이 소재하지 않는 SF지역과는 구체적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원과 문화원의 본국 소속기관이 달라 문화원과 교육원의 통합이 원활히 이루어질지 여부도 불확실한 상태이다.
그러나 한국문화원 개설을 원하고 있는 북가주 한인들은 문화원과 교육원이 함께 있는 지역이 통합이 되면 예산 삭감이 되는 만큼 문화원이 없고 교육원만 있는 지역에도 문화원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기구확대를 통해 한국어 보급만이 아닌 전반적인 한국문화 전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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