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13일부터 시작돼
▶ SF총영사관 등 세계 158개 공관서
대한민국 헌정사상 해외 거주자에게 처음으로 투표권이 부여되는 재외국민 선거가 13일 선거인(유권자) 등록 개시와 함께 역사적인 막이 올랐다.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기간 첫날인 오늘(13일) SF총영사관에서 등록한 유권자는 총4명인 것으로 나타나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서재영 영사(중앙선관위 파견)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가 내년 4월11일이고 선거법은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기간이 선거일 150일 전부터 시작됐다”며 “민원업무를 받지 않는 일요일이지만 오늘부터 선거법상 등록 접수가 시작됐기 때문에 영사관이 문을 열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결국 이날 선거인 등록을 마친 한인 유권자는 4명으로, 모두 서 영사를 포함한 영사관 직원으로 나타났다.
서 영사는 “선거일이 아직 멀게 느껴지기 때문에 영사관을 찾아와 재외선거인 등록하는 한인들이 적을 것으로 본다”며 “문제는 선거일이 내년 4월11일인데 반해 등록기간은 2월11일까지라서 선거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이미 늦은 것”이라고 기간 내 등록을 강조했다.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여권과 미국 비자나 영주권 카드 등 이중국적자가 아님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있으면 된다.
한편 서 영사는 재외선거제도와 관련 일부 문제점들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서 영사에 따르면 모의투표 과정에서 드러난 한국에서 우송했던 부재자투표용지를 주소가 정확했는데도 수취인 본인이 받지 못해 반송된 사례들이 많이 발생했다. 이같은 문제를 수정하기 위해 해외 부재자의 투표용지를 한국에서 우편으로 보내지 않고 투표소에서 즉석 발급하는 투표용지발급기를 도입, 선거일에 설치,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반석 기자> seobs@koreatimes.com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기간 첫날인 13일 SF총영사관의 직원이 재외선거인 등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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