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자워닉ㆍ신디류ㆍ레이첼 양ㆍ케빈 문 등 부문별 수상
라일리 기조연설…랍 맥키나 장관도 참석해 박수와 찬사
송영완 총영사는 불참해 아쉬움
한미연합회 워싱턴지부(KAC-WAㆍ회장 쉐리 송)가 지난 4일 벨뷰 하이야트 리젠시 호텔에서 개최한 올해 연례총회는 시애틀지역 한인사회의 두터운 인적자원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한 자리였다. 특히 내년도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랍 맥키나 주 법무장관이 참여해 한인파워가 대단하다며 박수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민주당 주지사 후보인 제이 인슬리 연방 하원의원도 워싱턴DC에 머물러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보좌관을 보내 한인 사회의 후원자임을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선 대한부인회(KWA) 창립을 주도하며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에 힘써 왔으며 30년 이상 타코마 교육구에서 교사로 봉사하며 주류교단에서 한국어 교육에 힘써왔던 설자워닉씨가 사회봉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예술인상을 수상한 레이첼 양씨의 이력도 이채롭다.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 뒤 뉴욕에서 요리 학위를 땄으며 3년여 전 결혼과 함께 시애틀 왈링포드에 퓨전 한국음식 등을 취급하는 식당을 열었다. 특히 양씨는 지난해 전국적인 인기 프로그램인 후드채널 TV의 ‘아이언 셰프’에 출연해 전국적인 화제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교류확장에 앞장서다가 2000년 강도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락키 김 씨를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락키 김 개척자상’은 올해 한인 여성 2명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워싱턴주 한인 여성 최초로 주 하원 의원에 당선된 뒤 내년도 재선을 노리고 있는 신디 류 의원과, 역시 선거를 통해 당선된 킹 카운티 지방법원의 매리언 스피어맨(한국 이름 지명희) 판사가 주인공이다.
한인사회를 대표하며 앞으로 주류사회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은 ‘미래 지도상’은 케빈 문(커클랜드 인터내셔널스쿨), 루크 앨렌(잉그래햄 고교), 에릭 리(토마스 제퍼슨고교), 이유민(펄척 고교), 사라유(토마스 제퍼슨 고교) 등 5명에게 돌아갔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린 스타는 프로축구 시애틀 사운더스 FC 수비수 제임스 라일리였다. 라일리는 기조연설자로 나와 “사운더스가 정규 리그인 웨스턴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리얼 솔트 레이크(RSL)의 벽을 넘지 못하고 올 시즌을 마감한 것은 아마도 내가 이곳 행사에 참석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해 웃음과 박수를 유도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나는 엄마(윤정애)가 만든 잡채ㆍ갈비ㆍ김치는 물론 생일날 차려주는 미역국이 가장 좋다”며 “한국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유명 사진작가인 남궁요설 선생과 임이식 화백 등 한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시애틀 한인들이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자랑했다.
맥키나 법무장관은 본보와 인터뷰에서 “워싱턴주에서 한인사회가 막강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오늘 행사장을 보면서 다시 한번 그 파워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한인 1세와 2세는 물론 주류사회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정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송영완 총영사가 모습을 보이지 않아 참석자들에게 아쉬움을 줬다.
KAC-WA의 쉐리 송 회장과 서영민 이사장은 “이민의 땅에서 헌신해온 1세대는 물론 오늘 행사장을 가득 메운 2세들을 보면 한인사회의 미래는 밝다”면서 “연례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후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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