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가 점령` 시위 동조하기 위해
▶ 자녀들 데리고 시위 참가*계좌 폐쇄
5일은 ‘은행 계좌 옮기는 날(Bank Transfer Day)’이었다. 대형은행의 ‘데빗카드 수수료 부과‘ 결정에 항의하는 이들과 ‘월가 점령‘ 시위 동조자들이 금융권 탐욕에 대한 저항의 표시로 이날 웰스파고, 체이스 은행 등 대형은행에 있는 계좌를 지역 소형 은행이나 신용조합으로 옮긴 사람이 65여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일부 한인들도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일 오전 10시 30분경 오클랜드 레익 메릿 인근 스노 공원에서 ‘99%의 유색인 엄마’ 소속 한인 등 부모 40여명이 자녀를 데리고 “혼자 모든 것을 독점하지 말고 또래와 함께 갖고 노는 법”을 가르치는 시간을 가진 뒤 오클랜드 시내에서 ‘유모차 행진’을 했다. 이들은 웰스파고 은행의 프랭클린 스트리트 지점에 도착한 후 일부 부모들이 은행에 들어가 계좌를 폐쇄했다.
3살된 딸을 유모차에 태우며 꽹과리를 치던 참가자 티나 김씨는 “웰스파고 은행만 보더라도 긴급구제용으로 250억 달러를 받았는데 2010년에 190억 달러의 순이익을 남기고도 원래 내야 하는 약 51억 8천만 달러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 이 돈이면 75,000명의 교사를 채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반석 기자> seobs@koreatimes.com
4일 오클랜드 시내에 열린 반월가 성격의 ‘유모차 행진’에 참가한 티나 김씨(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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