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미결 살인 사건 1천여 건과 미결 성폭행 사건 9백여 건이 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SF지방검찰총장 선거 과정에서 드러났다.
SF지방검찰총장에 출마한 샤민 박 알라메다카운티 지방검찰청 소속 검사는 선거유인물에 “SF에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살인 사건은 1천 개와 성폭행 사건 900개가 있다”고 주장하자 상대 후보인 조지 가스콘 현 SF지방검찰총장은 “1940년대나 192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찾은 모양”이라고 박 후보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나 지난해 SF경찰국이 자체 과학범죄수사연구소의 DNA 수사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방정부에 42만4,000달러의 지원금을 신청하면서 신청서에 “2000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발생한 성폭행 사건 중 910건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2009년 12월 현재 25년 동안 발생한 살인 사건 중 1,151건도 미결상태”라고 기술된 데다 당시 경찰국장이었던 가스콘 검찰총장이 이에 서명했다는 사실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 등 SF언론이 3일 보도를 통해 밝혀지면서 가스콘이 궁지에 몰리게 됐다.
박 후보 진영 관계자는 “공공의 이익에 해치면서까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 숨기려는 현 검찰총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공격을 가하고 있다.
<서반석 기자> seobs@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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