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도난·절도 늘어
▶ 차 분해 부품 팔기도
최근 베이지역에서 차량 도난 및 절도 사건이 늘고 있어 한인 차량 소유주들의 각별한 차량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마운틴 뷰 거주 김모씨는 3주전 기차역 인근 콘도 외부 주차장에 95년형 혼다 시빅을 주차했다가 도난당하는 일을 겪었다.
김씨는 차가 사라진지 5일 만에 찾았다는 전화를 받고 경찰서에 갔지만 차 내부는 분해돼 일부 부품은 사라지고 없었다. 또 자동차 바퀴의 휠 등도 없어지고 가솔린 주유구를 통해 이물질을 집어넣어 결국 보험사로부터 폐차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차량 절도범들이 조직적인 범죄를 통해 차량을 훔친 뒤 수일 내 이를 분해한 뒤 부품으로 판매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차량도난 방지를 위해 ▲차량은 차고 안에 주차 ▲일반도로보다 드라이브웨이에 주차 ▲차고나 드라이브웨이가 없는 경우 행인들의 통행이 잦고 밤에도 밝은 지역에 주차 ▲차량에서 내릴 때 항상 잠금장치 확인 ▲잠시라도 차를 비울시 차량 열쇠를 빼서 직접 보관▲차량도난방지 경보장치(알람)를 설치 ▲알람 설치가 어려울 경우 핸들이나 바퀴를 잠글 수 있는 장치를 사용할 것 등을 권유했다.
차량 도난외에도 내부의 물건을 훔쳐가는 절도 사건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절도범이 노리는 물건은 동전에서부터 선글라스, 노트북, 아이팟과 아이폰 장비, 내비게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의 라비 전 한인 경관은 “휴대폰이나 GPS 등 인터넷 매매사이트 등을 통해 손쉽게 판매할 수 있는 전자제품이 절도범들이 노리는 표적이 된다”며 “물건을 가지고 들어가거나 차 외부에서 보이지 않게 트렁크에 보관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물건을 안보이게 옷가지나 수건 등으로 덮어놓는 자체가 중요 물건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행위”라며 “특히 가장 위험한 사례로 차 안에 놓아둔 거라지 리모컨을 이용해 집안으로 침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는 “갈수록 최첨단 기술을 범죄에 악용하는 차량절도범이 늘고 있는 만큼 자동차에 경보장치 설치를 강화하는 것도 하나의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pk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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