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아동 언청이 돕기 자선 공연을 하는 한인 고교생들로 구성된 연주단.
노스우드 등 5개교의 13명 내달 2일 연주회
“재능 보람있게 써야죠”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고교생들이 전 세계의 아동 언청이 환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 음악회를 마련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어바인 노스우드 고등학교의 한인 청소년 6명과 벡맨 고등학교의 4명 그리고 우드브리지 고등학교, 세이지힐 고등학교, 샌타마가리타 고등학교 등에 재학 중인 3명의 청소년들이 힘을 합해 내달 2일 오후 2시 어바인 장로교회(4445 Alton Pw. Irvine, CA)에서 ‘언청이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마련 자선 음악회’를 개회한다.
자선 음악회는 지난 한 해 동안 아이들이 틈틈이 연습해 온 클래식 음악과 현대 음악 등 총 15곡을 선보일 예정이며, 음악 교육자 강영숙씨의 지도로 진행된다. 자선 음악회는 지난 2008년 교내 언청이 돕기 클럽에서 활동해 오던 아이들이 강씨를 만나 처음으로 데모음반을 내고 자선 음악회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올해로 4번째를 맞는다.
강영숙씨는 “자신들의 음악적이 재능을 통해 보람된 일에 쓰고자 하는 아이들의 열정이 해마다 음악회를 이어가게 만드는 것 같다”며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주위 친구들이 참여하고자 하는 아이들이 많이 생겨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들은 지난해까지 세 번의 음악회를 통해 모두 1만달러의 수익금을 모아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언청이 어린이들의 수술을 지원하고 있는 ‘스마일 트레인’(Smile Train. www. smiletrain.org)에 전달했다.
강씨는 “공연을 통해 모아진 적은 금액들이 어린 아이들에게 환한 미소를 되찾아줄 수 있다는 믿음이 우리 아이에게 힘을 주는 것 같다”며 “자신들의 재능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데에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번 자선 음악회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노스우드 고등학교의 제리드 나(보컬 및 기타), 애런 나(기타), 라이언 김(보컬 및 기타), 곽호민(피아노), 애슐리 고(보컬), 로렌 송(바이얼린), 벡맨 고등학교의 로렌 김(바이얼린), 주디 현(첼로), 미셸 리(비올라), 우드브리지 고등학교의 김지수(마림바), 세이지힐 고등학교의 폴 장(첼로), 샌타마가리타 고등학교의 크리스 한(보컬) 등 이상 13명이다.
자선 음악회의 입장료는 무료며 연주 후 청주들에게 일정액의 기부를 받고 사전에 제작된 음반을 선물로 나눠준다.
자선 음악회 문의는 (714)474-5432로 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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