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사이드 처치서 ‘진제 대종사 대법회’
▶ “타종교 인정하되 기독교 진리 훼손 없어야”
“달라이 라마도 초청됏던 곳...성명발표 어이없어” 여론도
뉴욕 한인 교계 단체가 유서 깊은 미국 교회인 리버사이드 처치가 초청한 진제 대종사 대법회와 관련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뉴욕한인목사회(회장 김용익 목사)는 혼탁한 시대사상에 편승한 종교다원주의로 인하여 그 어느 때 보다도 영적각성이 절실히 필요한 이때에 뉴욕의 오랜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리버사이드교회에서 불교의 참선 대법회가 열리게 됨을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12일 유감을 표명한 성명서를 발표한 것.목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타종교의 공존을 인정하되 기독교의 진리는 훼손됨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법회가 열리는 리버사이드 교회는 뉴욕의 관광명소로 잘 알려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교회로 티벳의 종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도 초청된 바 있다.
이번 성명서 발표와 관련 일부 한인들은 “다문화와 다종교, 다인종이 공존하는 뉴욕에서 미국 교회가 초청한 법회를 가지고 성명서까지 발표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진제 스님은 15일 오후 6시30분 뉴욕불교사원연합회(회장 휘광 스님)와 리버사이드 처치가 주관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유니온 신학대, 뉴욕불교신도회 등이 후원한 뉴욕방문 법회를 갖는다. 이날 법회는 부처님의 깨달음을 그대로 실천하는 수행법인 간화선을 통해 국경과 종교를 초월하여 세계 평화를 이루는 ‘간화선을 통한 동서양의 만남’의 자리로 마련됐다.
리버사이드 처치측은 12일 “한국 승려로는 처음으로 서양인들에게 세계 평화와 수행법을 전하는 이번 행사에 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도 이날 진제 대종사 뉴욕방문을 환영하는 축하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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