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941곳, 작년 비해 16%나
부동산 업종 최대폭 증가 ‘활황’기대
병원·식당·학원·자동차 뒤이어
미국의 전반적인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오렌지카운티 한인업소의 수는 지난해에 비해서 올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에서 발행하는 ‘한국일보 2011-2012년 오렌지카운티 한인업소록’을 분석한 결과 OC 전체 한인업소 수는 5,941개로 지난해의 5,098개에 비해 843(16%)개 늘어났다.
올해 한인업소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부동산으로 2,153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1,650개에 비해서 503(30%)개 늘어난 수치로 한인 부동산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 분야 업소 증가는 작년 한해 동안 전체 업소 증가 수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병원으로 올해 2,140개로 지난해의 2,100개에 비해서 40개 소폭 증가했다. 이외에 식당(카페 포함) 1,242개, 학원 및 학교 828개, 자동차 775개, 보험 488개, 변호사 470개, 공인회계사 331개, 운송 289개, 세탁소 259개, 융자 237개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한인업소 수는 부동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종이 지난해에 비해서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식당은 작년의 1,265개와 비교해서는 23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융자회사도 지난해 248개에서 9개 감소했다.
이외에 작년의 경우 한인 주요업종 중에서 공인회계사는 324개, 변호사 437개, 세탁소 260개, 운송 292개, 자동차 761개, 학교 798개 등으로 집계됐었다.
OC 한인상공회의소의 김진정 회장은 “한인업소 수가 증가한다고 해서 비즈니스가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며 “경기 침체로 힘든 한인들이 큰 자본 없이 쉽게 할 수 있는 부동산업에 많이 뛰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한인 비즈니스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이 지역 인구 증가와 비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비즈니스가 늘었다 하더라도 매출액이 동시에 증가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한인업소 수는 5년 전인 지난 2006년의 4,035개와 비교해서는 무려 1906개(47%) 늘어나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한인들의 비즈니스 오픈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편 LA카운티의 한인업소 수는 1만3,559개로 남가주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렌지카운티가 그 뒤를 이었다. 샌디에고카운티의 경우 한인업소 수는 1,590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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