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가현(프린스턴대·일반부), 아텀 오셔로브(브루클린 과학고·고등부) 학생이 지난 4월 크노프 출판사에서 출간된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 독후감 대회의 대상을 차지했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은 한국문학번역원과 크노프 출판사와 공동으로 지난 4월5일부터 8월5일까지 독후감 대회를 개최, 26일 총 16편의 당선작을 발표하고 문화원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미동부 지역 고등학생과 일반인이 참가, 일반부에서는 대상 박가현 학생에 이어 우수상은 제이미 소(럿거스대), 장려상은 엘레나 장에게 돌아갔다. 고등부는 대상 아텀 오셔로브에 이어 우수상은 클레어 리(사팽 스쿨), 장려상은 윌리엄 첸(브루클린 과학고)이 선정됐다.
일반부 대상 수상자인 박가현 학생은 고등학교 기숙사에 들어가면서 겪었던 엄마의 부재 경험과 ‘엄마를 부탁해’ 소설 속 주인공들이 겪는 엄마의 실종 사건을 비교하면서 감동적인 에세이를 선사했다. 고등부 대상 수상자인 아텀 오셔로브 학생은 한국 사회 내 전통과 현대의 가치관의 대립에 따른 가족 구성원간의 갈등을 날카롭게 분석했다.
이우성 문화원장은 “‘엄마를 부탁해’는 미국 내 번역 문학 비중이 3% 미만이라는 높은 장벽을 뛰어 넘어 현지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의 진정성을 전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문학 독후감 대회가 미국 내 한국문학 저변이 확대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문화원은 독후감 대회에 이어 한국문학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월28일 오후 7시 ‘한국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공지영(소설가), 마종기(시인), 천운영(소설가), 이광호(문학평론가), 수잔 최(소설가) 등이 참가해 뉴욕 독자를 만날 예정이다. <김진혜 기자>
A4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