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실드를 번쩍 든 비디치의 오른쪽 옆에 박지성의 얼굴이 보인다.
맨시티에 3-2 역전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가 지난해 FA(축구협회)컵 우승팀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쳐 통산 19번째 ‘커뮤니티실드’를 차지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아껴두고 이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맨U는 7일 런던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열린 맨시티와 시즌 개막 ‘커뮤니티실드’ 쟁탈전에서 후반 12분 동점골과 추가시간 역전 결승골까지 두 골을 몰아친 루이스 나니의 활약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맞수’ 첼시를 3-1로 꺾고 프리미어리그 팀 가운데 최다인 통산 18번째 커뮤니티실드를 따냈던 맨U는 전반에 두 골을 먼저 내주고도 기어이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며 19번째 우승의 대기록을 이어갔다.
골 맛을 본 것은 맨시티였다. 전반 38분 다비드 실바가 오른쪽 코너 외곽에서 크로스로 찔러준 공을 졸리온 레스콧이 정면으로 달려들며 헤딩골로 연결시킨 것.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전반 추가시간 제코가 아크 밖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2-0으로 앞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는 후반 들어 완전히 달라졌다. 맨U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마이클 캐릭과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를 빼고 탐 클레벌리와 조나단 에반스, 필 존스를 투입했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승부수는 곧바로 득점 릴레이로 이어졌다.
맨U는 후반 7분 애슐리 영이 왼편에서 올린 프리킥을 크리스 스몰링이 오른발로 슬쩍 방향을 돌려 한 골을 만회했다. 그리고는 5분 뒤 나니의 발끝에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나니는 후반 추가시간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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