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보여 달라 시위*플래시 몹, 단체 방한 등
제2의 한류 K-pop 열풍이 세계최대 음악시장인 미국에도 무서운 속도로 불어 닥치면서 그야말로 코리안 팝 광풍시대가 도래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21일(한국시간)에는 K-pop 공연을 보기 위해 미국인 103명이 5박6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본보 21일자 보도> 이는 미국 팬들이 5월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 LA지사에 끈질기게 민원요청을 한 끝에 기획된 것이다. 이외에도 뉴욕 센트럴 파크와 LA 헐리우드 코닥극장 앞에서는 한국 가수들의 미국공연을 요청하는 ‘플래시 몹(불특정 다수가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주어진 행동을 하고 곧바로 흩어지는 것)’행사가 올해에만 수차례 펼쳐졌다.
오는 29일에는 ‘제1회 뉴욕 K-pop 콘테스트’, 9월에는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등 차세대 K-pop스타를 뽑는 다양한 오디션도 개최된다.
이뿐 아니라 베이지역에서도 K-pop열풍은 대학가 등지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UC버클리에는 ‘케이파퓰러(K-popular)’라는 K팝을 좋아하는 학생들의 모임이 만들어졌고, ‘버클리 오피니언‘ 등 학생커뮤니티에서는 미국진출 한국음악기획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미국 내 K팝 문화 전파를 지지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6일 본보 특별후원으로 산호세 주립대학(SJSU)에서 열린 한국 인기그룹 JYJ의 콘서트장은 3,000여명의 팬으로 북적였으며, 이 중 50%는 백인 등 타인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방송 KBS가 유튜브 페이지를 통해 총 78개국, 1만2,000명의 팬을 대상으로 한 K-pop 광풍의 원동력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는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와 노래실력, 2위 화려한 댄스와 퍼포먼스, 3위 예쁘고 잘생긴 외모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오늘의 K팝 열풍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지난 10년간 해외 작곡가와 유명 안무가 등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전 세계 음악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와 안무를 창작해내려는 부단한 한국 대중음악 종사자들의 노력이 오늘날 전 세계인들이 K-pop에 열광하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신혜미 인턴기자>hyem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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