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더, NL 5-1 승리 견인 MVP
▶ 90년대 중반 이후 첫 NL 연승
올스타게임 ‘MVP 방망이’의 영예는 밀워키 브루어스 슬러거 프린스 필더가 차지했다.
내셔널리그(NL)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2년 연속 승리를 거뒀다. NL의 2연승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처음이다.
NL 올스타는 12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제82회 올스타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 주포 프린스 필더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를 5-1로 물리쳤다. 따라서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NL팀이 홈 필드 이점을 안게 됐다.
1997년부터 2009년까지 AL에 12연패(2002년은 무승부)를 당했던 NL은 2년 연속 이기면서 통산 전적에서도 42승2무38패로 우위를 지켰다.
각각 전반기에 11승을 거둔 LA 에인절스 에이스 제러드 웨버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가 양대 리그의 명예를 걸고 선발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 점수는 AL이 먼저 올렸다. 4회 2사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1루를 밟지 못했던 AL은 2사 후 지난해까지 샌디에고 파드레스 소속으로 NL에서 뛰었던 보스턴 레드삭스 1루수 에이드리언 곤잘레스가 NL의 두 번째 투수 클리프 리(필리스)의 컷 패스트볼을 퍼올려 우중간 펜스를 넘긴 솔로홈런으로 0-0의 균형을 깼다.
NL은 이후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자시 해밀턴(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 위기에 몰리자 리 대신 타일러 클리퍼드(워싱턴 내셔널스)를 투입했다.
2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클리퍼드는 에이드리언 벨트레(레인저스)에게 안타를 맞고 기대를 저버렸지만, 타구를 잡은 좌익수 헌터 펜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정확한 홈 송구로 주자를 잡아준 덕분에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뒤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누렸다.
‘출혈’을 1점으로 막은 NL은 공수 교대 후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AL의 네 번째 투수로 나온 C.J 윌슨(레인저스)을 상대로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과 맷 켐프(LA 다저스)가 연속 안타를 때린 뒤 필더가 큼지막한 한 방으로 녹다운을 뽑아낸 것.
기세가 오른 NL은 5회 안드레 이티어(다저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고, 7회 파블로 산도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10명이 이어 던진 NL 막강 투수진은 AL 타선을 산발 6안타로 묶고 승리를 굳게 지켰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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