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한인 선호지역 지난해보다 300달러 이상 올라
제2의 IT붐을 맞고 있는 실리콘밸리지역의 아파트 및 하우스 렌트비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학군에 따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일부 지역의 경우 더욱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쿠퍼티노 지역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이 모씨는 고민에 빠져있다. 내년에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아들을 위해 쿠퍼티노 지역 다른 학군의 아파트와 하우스 렌트를 알아보던 중 1년 전에 비해 300달러 이상이 상승한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씨는 "침실 2개 욕실 2개짜리 아파트가 2500달러를 요구하고 있어서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 씨의 경우 쿠퍼티노에 거주하지만 아들의 고등학교 진학은 몬타비스타 하이스쿨과 프리몬트 하이스쿨로 나뉘어 배정되는 지역이기에 이들 고등학교의 중간성적을 유지하는 쿠퍼티노 하이스쿨 지역으로 이사하려 했던 것이다.
이에 비해 1년 전에 캠벨 지역의 하우스를 처분하고 린브룩 하이스쿨 지역의 하우스로 이사한 구 모씨의 경우 그나마 저렴한 가격에 현재 렌트하고 있는 것에 위안을 삼고 있다.
구 씨의 경우 지난해 집을 처분하고 침실 3개 욕실 2개의 하우스를 2500달러에 렌트하고 있으나 처분했던 하우스의 경우 선호하는 지역이 아닌 탓에 오히려 집값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지금 살고 있는 집근처의 하우스 렌트비는 최소 200-300달러는 올랐다는 것이 구 씨의 말이다.
실리콘밸리 지역의 주택 렌트비가 이처럼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제2의 IT 벤처 붐을 맞아 각 기업마다 인재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어 실리콘밸리로 진입하는 인구수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같은 임대료 상승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임대수요는 줄지 않을 전망이다. 연방 정부의 주택관련 개혁안이 시행될 경우 대출 조건이 현재보다 더욱 까다로워져 주택 수요를 위축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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