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설량 많아 눈 녹으면서
▶ 요세미티*러시안 리버등에서 익사사고, 강에서 물놀이 할때 특히 조심해야
시에라네바다의 평균치 보다 두 배에 가까운 적설량으로 여름철 익사사고 등에 대한 우려(본보 5월 5일 보도)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8일 캘라베라스 빅트리스 주립공원에 야양하던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보아스카우트들이 스테니슬라우스 강이 범람하면서 이틀간 구조헬기가 이들에게 식량 등 생필품을 공수해야 했다.
다음 날인 29일 요세미티국립공원에서 등산을 나선 베이지역 남성 2명이 산에 들어갈 때 건너던 강이 산에서 내려올 때 수량이 많이 늘었는데도 무리하게 건너려다 물에 휩쓸러 갔다. 당시 실종된 이들 중 1명이 익사한 채 발견되었으며 다른 1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성과 없이 끝났다.
특히 6월 중순부터 1주일에 두세번 꼴로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노스베이지역 러션리버에서 한 30대 남성이 수영할 줄을 모르는 애인을 구하려다 총알처럼 빨라진 물살을 이기지 못해 실종 6시간 만에 죽은 채 발견됐다.
북가주 각 지역 소방서와 국립, 주립 공원 관계자들은 올해에 강에서 물놀이를 하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예년보다 월등히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날씨가 더울수록 강과 호수의 수량이 갑자기 많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시에라네바다의 많아진 적설량으로 인해 눈이 전혀 안 오는 지역들은 이러한 인명피해에 더해 경제적인 타격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선조들이 정착했던 프레즈노 카운티 리들리에서 사는 앤드류 신씨는 “리들리를 통과하는 킹스 리버가 넘쳐서 강변의 캠핑장과 모래사장들이 물에 잠겨 폐쇄된 상태”라면서 “독립기념일 연휴 때는 원래 남가주 관광객들이 찾아오는데 물놀이가 일체 허용되지 않고 캠핑해야 할 자리가 아예 보이지 않아서 주변 식당들이 받는 ‘홍수피해’가 크다”고 전했다.
<서반석 기자> seobs@koreatimes.com
시에라네바다의 평소보다 많은 적설량과 최근 더운 날씨로 리들리의 킹스 강이 범람하면서 강변에 있는 공원의 주차장과 공중화장실이 물에 잠겼다.<사진 앤드류 신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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