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풀러튼 소재 칼텍 대학 특수교육학과 정우식 교수를 초청해 ‘특수교육의 이해’에 대한 세미나를 가졌다.
토요발달장애우 학교에서(Hand in Hand) 아이들을 가르칠 교사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지난 2월10일 토요발달장애우 학교를 후원하기 조직된 후원회 김병대 운영위원장은 본보와 인터뷰를 통해 “발달장애우 학교를 후원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운영자금과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그리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인력”이라면서 “현재 구성된 5명의 운영위원과 33인의 후원자를 통해 자금은 부족하지 않을 만큼 확보되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이 부족하다”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현재 토요발달장애우 학교에는 9명의 학생이 있으며 이들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반석장로교회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특수교육을 받은 전문 교사들은 지난 2009년 11월14일 4명의 장애우와 함께 샌디에고 사랑교회에서 개소식을 가진 후 이 곳에서 7개월 동안 아이들을 가르쳐 왔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0년 7월 교사들은 지금의 반석교회로 학교를 옮긴 후 그 사이에 등록이 추가돼 9명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이곳에 있는 교사들은 말 그대로 아이들에게 ‘사랑’과 ‘헌신’으로 가르치고 있다.
가뜩이나 재정이 어려운데 수업료마저 전액 무료다. 사정이 이러하니 자신들이 일한 만큼 받는 것은 고사하고 아이들을 위한 교재나 과제물 마련하기도 빠듯하다.
김 위원장은 “처음에 아이들은 누군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조차 싫어하고 반항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선생의 말을 듣고 따라하며, 산만하던 아이가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는 것을 볼 때 저는 이들을 가르친 선생님들의 노고에 매번 고개를 숙인다”고 말하고 “그러나 인력이 부족해 교사 분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볼 때마다 안쓰러움에 죄송하다는 말 한 번 제대로 건네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사실 발달장애우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를 모집하는 일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 매 번 모임이 있을 때마다 주요 안건으로 올라오는 단골메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교사 모집이 어려운 것은 특수교육을 받은 전문 교사를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과 정작 교사를 영입해도 이들에게 합당한 대우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구성한 후원자들과 이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면서 “특수교육을 받은 전문 선생님이 아니라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교사를 보조하거나 지원할 수 있는 분이 많이 참여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지역 한인들의 보다 많은 참여를 호소했다.
지원 및 후원 문의 (619)857-6872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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