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정상 유니버설 발레단 공연
▶ 7월22·24일, SF 워 메모리얼 오페라
“발레가 고상한 예술이라는 고정관념을 날려 드릴게요.”
한국 유니버설 발레단(UB) 단장 문훈숙씨가 내달 22, 24일 열리는 창작발레 ‘심청’ 공연 홍보를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이같이 말했다.
29일 SF 윗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 단장은 “7년 전 버클리 공연 때 관객들이 보내 준 성원을 잊지 못한다”며 샌프란시스코에서 갖는 두 번째 공연의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그는 “대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SF 워 메모리얼(War Memorial)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을 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유니버설 발레단은 2004년 8월 본보 주최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해 4,500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심청’ 공연은 한국 고전소설과 서양 클래식의 만남으로 아름다운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문 단장의 포부가 담겨있다. 특히 ‘심청’공연은 극의 특성상 아름다운 한복을 입은 발레리나·발레리노의 우아한 발레를 볼 수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는 “‘나비부인’을 통해 일본문화가, ‘투란도트’로 중국문화가 세상에 알려졌듯이 ‘심청’으로 미국에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며 “‘케이팝(K-pop)’같은 대중문화의 한류 바람이 순수예술인 발레에까지 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문단장은 “자녀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부모에게는 ‘효’의 가치를 아이들에게 일깨워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진정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라고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야심찬 각오를 드러냈다.
올해로 창단 27주년을 맞은 유니버설 발레단은 금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을 넘어 세계의 중심에 선 발레단으로 도약하기 위해 월드투어를 시작, 호평을 받고 있다. 발레 ‘심청’은 현재까지 10개국에서 154회의 공연을 거치면서 수차례 수정, 보완돼 극의 완성도가 절정에 달했다는 평이다.
한편 유니버설 발레단은 샌프란시스코 공연을 마친 후 7월 29, 30일에는 벤쿠버, 9월 일본, 11월 오만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2013년까지 전세계 40여개 도시 투어를 할 계획이다.
공연 시간은 22일 오후 7시, 24일 오후 4시. 입장권은 30달러에서 115달러. 문의: (213)265-6713, Cityboxoffice.com
<신혜미 인턴기자> hyemishin@koreatimes.com
29일 SF 윗콤 호텔에서 유니버설 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이 SF 워 메모리얼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리는 발레 ‘심청’ 공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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